Story

기억되는 날..

Doogysp 2012. 12. 7. 01:16

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중에 문득 k2 의 슬프도록 아름다운..이라는 곡이 떠오른다...

"슬프도록 아름다웠던~ 우리 지난날의 사랑아~"

오늘 우리팀에 새로 합류한 박재영 과장의 환영회를 겸한 회식이 있었다.

새로 합류한 팀원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지만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던 내 자신에게

다시 한 번 힘을 내기 위한 계기가 되는 자리이기도 했다..

술로 얼룩진 자리로 변질되어버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해가며 술을 마셨고

이제 다시 혼자가 된 시간이 되어서야 과연 내가 기대한 만큼 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검증하게 된다..

지나간 추억에 매달려서 스스로를 옳아매는것이 얼마나 나의 동력을 잃게 만드는 안타까운 행위인지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그러하게 되는 것도 안타깝지만

얼른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지금의 내가 어디에 있을지 우려도 되는 것이 현실이다..

쫒기 듯 도망가는 내 이성의 한계가 내가 만든 과거속을 해메이게 된다면 내 스스로 얼마나 한심할지, 

지레 겁이 나지만..어쨋든 스스로 깨고 나가야할 하나의 껍질임이 분명하기에 힘을 내어 뛰어 나가고 싶다..

당장 이순간 부터라도 내 기억에 남는 이날을 되새기고,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내 자리..

혹은 내 스스로가 되돌아볼 기억의 날로 남겨보고 싶다..